[2] 믿음

(1) 바른 믿음이 공부의 출발점이다.

(2) 지금 이 마음이 곧 부처라고 믿는 것이 바른 믿음이다.

(3) 부처님이라는 존재가 따로 있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버려라.

(4) 부처님은 곧 지금의 이 마음이다.

(5) 오직 마음이 있을 뿐이고 다른 것은 없다. (둘이 없다 – 不二法)

(6) 이 마음을 모르고, 바깥의 물건이나 안의 생각을 보고 알고 하는 것이 바로 중생의 전도망상이다.

(7) 부처란 곧 깨달음이니, 지금 이 마음을 깨닫는 것이 바로 부처이다.

(8) 중생인 내가 지금 여기에 있고, 저쪽에 깨달으신 부처님이 계신다는 분별망상을 버려라.

(9) 부처가 따로 있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우상숭배일 뿐, 불교가 아니다.

(10) 모든 불상은 불교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관심과 믿음을 유도하기 위한 초보적인 수단방편일 뿐이다.

(11) 불상은 이 마음이라는 부처에 대한 관심과 믿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수단이다. 불상을 보고 있는 사람 스스로의 마음을 가리키는 수단방편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불상이므로, 그 불상과 같은 모습을 가진 부처가 어딘가에 따로 있다는 어리석은 착각은 버려야 한다.

(12) 다만 자기의 지금 이 마음이 바로 부처라는 사실만 믿으면, 불상이라는 방편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

(13) 자기를 중생이라고 여기고 부처를 저곳에 있는 위대한 무엇이라고 여겨 불상에게 복을 비는 기복신앙은 결코 불교가 아니다. 이러한 기복신앙은 자기자신이라는 아상(我相)을 세우고, 자신에 집착하여 자신을 위하여 복을 빌기 때문에, 본래 나와 너가 따로 없다는 불교의 불이법(不二法)과 무아(無我)와는 같지 않다.

(14) 기복신앙을 하면서 동시에 선 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는 없다. 선 수행을 하려면 기복신앙을 버려라. 기복신앙은 분별심에서 나온 망상일 뿐이다.

(15) 지금 이 마음이 바로 부처임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 지금 이 마음 이외에 다른 부처는 없다.

(16) 지금 이 순간 생각하고,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다만 한 개 마음일 뿐이다.

(17) 둘이 없고 하나뿐인 이 마음을 깨달아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한결같고 분명하고 평안하여 다시 부족함도 의문도 없는 것이 바로 공부하는 사람이다.

(18) 그러므로 처음 공부에 들어온 사람은 우선 진실은 다만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는 이 마음 하나뿐임을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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