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시/詩/
밥을 한번 씹을 때마다
씹히는 것이 이것이고,
물을 한번 마실 때마다
삼켜지는 것이 이것이다.

이/달/의/법/어
생각을 벗어나 마음이 열리면
마음이 사라지고 허공이 끝이 없다.
끝없는 허공이 살아서 활동하니
모든 것이 다 있지만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전부
살아 있고 밝게 드러나 있다.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으나
텅 빈 허공이 은혜로 꽉 차 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나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
아득하게 펼쳐져 끝이 없으면서
멀고 가까운 모든 것이 활짝 깨어 있다.
한계 없고 막힘 없는 자유가 있으니
안에는 사람이 없고 밖에는 사물이 없다.
이것을 축복이라고 이를까? 사랑이라고 이를까?
무엇이라고 이르든 맞는 말은 아니다.
그러면 무엇이냐고 누가 묻는다면
단지 모른다고만 말하라.
선/禪/시/詩/
밥을 한번 씹을 때마다
씹히는 것이 이것이고,
물을 한번 마실 때마다
삼켜지는 것이 이것이다.
이/달/의/법/어
생각을 벗어나 마음이 열리면
마음이 사라지고 허공이 끝이 없다.
끝없는 허공이 살아서 활동하니
모든 것이 다 있지만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전부
살아 있고 밝게 드러나 있다.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으나
텅 빈 허공이 은혜로 꽉 차 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나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
아득하게 펼쳐져 끝이 없으면서
멀고 가까운 모든 것이 활짝 깨어 있다.
한계 없고 막힘 없는 자유가 있으니
안에는 사람이 없고 밖에는 사물이 없다.
이것을 축복이라고 이를까? 사랑이라고 이를까?
무엇이라고 이르든 맞는 말은 아니다.
그러면 무엇이냐고 누가 묻는다면
단지 모른다고만 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