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법문

이 달의 법문 – 2026년 5월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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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시/詩/

참된 깨달음은

밥 먹고 물 마시고

옷 입고 세수하는

곳에 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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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법/어

 도가 무엇인가?

묻는 곳에 있지만 알 수는 없다.

 

선이 무엇인가?

말하는 곳에 있지만 들을 수는 없다.

 

부처가 무엇인가?

지금 앞에도 뒤에도 있지만 볼 수는 없다.

 

법이 무엇인가?

‘법’에도 있고, ‘이’에도 있고, ‘무’에도 있고, ‘엇’에도 있고,

‘인’에도 있고, ‘가’에도 있다.

 

이미 있는 것을 묻고 있다.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 찾고 있다.

 

이미 나타나 있는데 묻고 있다.

이미 알면서 모른다고 생각한다.

 

입을 열어 말하려 하면 벌써 아니다.

생각으로 헤아리려 하면 벌써 어긋났다.

 

이미 알고 있는데 왜 물을까?

이미 있는데 왜 찾을까?

 

부처는 ‘부’에도 있고, ‘처’에도 있다.

깨달음은 ‘깨’에도 나타나고, ‘달’에도 나타나고,

‘음’에도 나타난다.

 

불법은 ‘불’에 있고, ‘법’에 있다.

참나는 ‘참’에 나타나고, ‘나’에 나타난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이 부처이다.

한 마디 한 마디가 깨달음이다.

 

눈앞에 분명한데 안 보인다 하니 답답하구나.

귓가에 명백한데 안 들린다 하니 갑갑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