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법문

이 달의 법문 – 2026년 7월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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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시/詩/

톡톡톡 빗방울이 창문을 때리고

솔솔솔 선풍기 바람이 다가온다.

여름날 새벽 빗소리 시원한데

망상은 어디에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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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법/어

어디에서 깨어 있을까?

보고 듣는 곳에서 깨어 있다.

 

무엇이 깨어 있을까?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깨어 있다.

 

깨어 있으면 보고 들어도

보고 듣는 일이 없다.

 

깨어 있으면 모든 것이 있으나

아무것도 없다.

 

깨어 있으면 온갖 일을 만나도

아무도 아무것도 만나지 않는다.

 

깨어 있으면 모두와 함께하지만

우주에서 아무도 없는 홀로이다.

 

깨어 있으면 늘 충만하여

안팎으로 모자람이 없다.

 

깨어 있으면

알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깨어 있으면

알 수 없는 만족감이 있다.

 

깨어 있으면

온 우주와 함께하여 외로움이 없다.

 

깨어 있으면

온 우주가 자기자신이다.

 

깨어 있으면

어떤 것에도 끄달림이 없다.

 

깨어 있으면

밖으로 끌려가지 않는다.

 

깨어 있으면

삶도 죽음도 두렵지 않다.

 

깨어 있으면

어떤 것에도 막히지 않고 허공처럼 시원하다.

 

깨어 있으면

무엇도 없고 누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