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득 손발을 묶었던 포승줄이 사라지고 마치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것 같은가?
2. 문득 사방을 가로막던 장벽이 사라지고 머물 곳도 없고 걸릴 것도 없고 잡을 것도 없는가?
3. 문득 마음이라고 할 것이 사라져 허공처럼 아무것도 걸림이 없는가?
4. 예전과 동일하게 모든 일이 다 있는데 또한 전혀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사실인가?
5. 얻은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지만 언제나 명백하여 의문이나 어두운 구석이 없는가?
6. 대승경전에 있는 부처님의 말씀과 어록에 있는 조사의 말씀이 어떤 약효를 가진 방편인지를 이해하는가?
7. 깨달음의 경계를 말하는 부처님이나 조사의 말씀에 공감하는가?